한국전복유통협회
 
 
   바다가 고스란히 담긴 바다의 산삼 완도 전복
 
 : 전복유통협  : 4404 : 11-08-17 06:01:19  

흔히 해산물은 덥고 비가 많이 오는 여름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지만 전복은 한여름이 제철이다. 전복은 패류 중에서도 가장 맛이 좋고 귀해 예로부터 임금님 진상품으로 바쳐지기도 했다. 비싸고 귀해 좀처럼 맛보기 어려운 이 전복을 제대로 맛보려면 우리나라 최고의 전복 산지 완도로 가면 된다.

바닷 속 최고의 보양식 전복

지금이야 어떤지 모르겠지만 예전엔 ‘완도’ 하면 ‘알부자 천지’라는 말을 듣곤 했다. 바닷가 작은 마을에 무슨 알부자가 그리 많겠냐싶지만 우리나라 전복의 80%가 완도에서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200여 개의 섬이 바다에 촘촘히 박혀 있는 완도 앞바다는 그야말로 천연 전복 양식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완도 전복은 수량도 으뜸이지만 특히 부드럽고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과 맛도 전국 으뜸으로 친다.

완도 앞바다는 수심이 얕고 바위가 많아 물살이 무척 세다. 거친환경은 생존 본능을 일깨운다. 전복도 마찬가지다. 물살이 거셀수록 전복은 ‘살기 위해’ 힘을 키운다. 당연히 몸집은 커지고 힘도 세진다. 해녀와 줄다리기를 해도 쉽게 떨어지지 않을 만큼 힘이 좋다. 단단하면서도 보들보들한 육질을 자랑하는 완도 전복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여기에 전복의 먹이가 되는 다시마와 미역이 풍부하다는 것도 ‘일등급 전복’을 키우는 어미의 젖이다.

 

이처럼 전복은 바닷 속 암초에 붙어서 미역, 다시마 등을 먹고 사는데, 요즘은 대부분 양식을 하고 있다. 양식 전복은 비교적 껍데기가 깨끗하고 크기 또한 일정하다. 이에 반해 자연산은 껍데기에 따개비와 해초가 많이 붙어 있고 크기가 비교적 크다. 양식이라고 해도 자연산 다시마와 미역을 먹이며 키우는 것은 매한가지 여서 자연산 못지않은 풍미를 자랑한다.

양식 전복은 대개 3년 동안 자란 것을 가장 많이 먹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삼면의 바다에 걸쳐 전복이 나는데, 완도를 비롯한 제주도, 남해 등지에서 나는 전복을 말전복이라 하고, 경주, 포항 등 동해안에서 나는 전복을 참전복이라 부른다. 생김새는 조금씩 다르지만 그 맛이나 영양 성분에서는 단연 해산물 중 으뜸이다. 단백질과 비타민은 물론이고, 칼슘, 인, 아연,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도 풍부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건강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쯤에서 등장하는 역사적 인물이 있다. 다름 아닌 진시황이다. 불로초를 찾아 세상의 귀한 음식을 구한 그 또한 전복을 불로장생의 명약으로 꼽았을 정도다.

회, 구이, 물회… 입맛대로 즐기는 전복

완도 전복을 제대로 맛보기 위해서는 회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다만 특유의 찐득찐득한 질감과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하지만 한번 전복회에 맛을 들인 사람은 살아있는 전복을 그 자리에서 썰어 초고추장 듬뿍 찍어 먹는 맛을 잊지 못한다. 바다 향 가득한 전복 한 점을 입에 넣고 소주 한잔을 털어 넣으면 산해진미가 별것인가 싶을 정도다.

 

‘게우’라고 불리는 전복의 내장은 최고의 스태미나 음식으로 불린다. 전복이 최고의 영양식품으로 불리는 이유도 바로 이 게우 덕분이다. 전복이 가진 영양분의 70%가 이 게우 안에 들어 있다. 짙은 초록색의 게우는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비위가 약하면 조금 먹기 힘들지만 기름소금을 듬뿍 찍어 통째로 입에 넣어 오물거리면 쌉싸래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하지만 게우는 쉽게 상하기 때문에 전복 산지인 완도에서 가장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 전복을 생으로 먹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버터를 듬뿍 발라 오븐에 구워내는 버터구이를 먹어 보자. 오독오독한 식감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특유의 미끌미끌하고 비린내는 없애주어 전복을 잘 먹지 못하는 여성이나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냉수에 오이와 당근 등 갖은 야채를 썰어 넣고 식초를 똑똑 떨어뜨려 후루룩 마시는 전복 물회가 최고다. 물회는 고추장 양념을 해 먹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완도 지역에서는 특이하게도 맑은 물에 식초만으로 간을 해 물회를 해 먹곤 한다. 이외에도 가장 인기가 좋은 전복 요리는 다름 아닌 전복죽. 워낙 귀한 전복이다 보니 회로 먹기엔 아까워 생각해 낸 것이 죽을 쑤어 먹는 것이었다. 전복을 전혀 먹지 못하는 사람이나 환자도 쉽게 먹을 수 있어 가장 대중적인 전복 요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완도를 떠나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섬들

흔히 다도해(多島海)라고 불리는 남해안에는 그 아름다움에 취해 발길을 멈추게 만드는 섬이 많다. 완도 앞바다도 마찬가지다. 바둑알처럼 섬이 촘촘히 박힌 바다는 그 모습만으로도 장관이다. 하지만 섬으로 여행을 떠나보자면 청산도와 보길도, 소안도가 가장 대표적인 섬 여행지다. 보길도는 고산 윤선도와 관련이 깊다. 세상과 결별하겠다는 결심으로 제주도를 향하던 고산 윤선도 선생은 우연히 보길도에 머물다 그 아름다움에 푹 빠져 12년 동안이나 은신하며 조선시가문학에서 가장 빼어난 작품으로 칭송받고 있는 ‘어부사시사’를 완성했다. 덕분에 섬 곳곳에는 고산 선생이 머물다간 흔적을 유적처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보길도는 크게 자연 해수욕장을 둘러보는 코스와 고산 선생의 흔적을 따라가는 코스로 나누어볼 수 있다.

 


 

보길도는 백사장 해수욕장과 갯돌 해수욕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데, 그중 예송리는 검은 자갈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으로 ‘다도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은 보길도요, 보길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은 예송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장 아름다운 해 변 이다. 고산의 흔적을 찾으려면 낙서재와 곡수당, 동천석실을 찾아보자. 특히 부용동의 세연정은 우리나라 3대 전통정원에 꼽힐 만큼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세연정이란 ‘주변 경관이 물에 씻은 듯 깨끗하고 단정하여 기분이 상쾌해지는 정자’란 뜻으로, 고산 선생이 놀이와 풍류를 즐기던곳이었다. 이외에도 슬로시티이자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로 유명한 청산도, 항일 운동의 근거지인 소안도 등도 완도를 대표하는 섬 여행지다.

 

추천 여행지

완도타워는 76m 높이의 첨탑에 특산품 전시장, 완도 역사관, 전망 데크 등을 갖춘 완도의 랜드마크이다. 전망대에서는 바다와 어우러진 완도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으며, 야간에는 환상적인 레이저쇼를 볼 수도 있다. 노화읍 당산리 앞바다에서는 연 중 몇 번만 바닥을 드러내는 ‘신비의 바닷길’을 볼 수 있다. 정도리로 가면 아홉 계단 모양으로 둥근 돌들이 가득 찬 갯돌 해변인 구계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참나무와 떡갈나무 등 40여 종의 상록수와 단풍림이 우거져 있어 한가한 한때를 보낼 수 있다.

별미 음식

완도에서는 역시 전복 요리가 최고다. 횟집을 비롯해 어느 식당을 가든 전복과 관련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워낙 전복이 흔한 곳이라 밑반찬으로 전복이 나오기도 한다. 완도일억조식당(061-552-1457)은 전복찜이 맛있다. 해물찜처럼 매콤한 양념 맛이 일품이다. 아시나요식당(061-554-3049)에서는 전복회덮밥을 맛볼 수 있다. 직접 전복을 살 수도 있다. 완도 수협수산시장에서는 싱싱한 양식 전복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새천년횟집(061-554-0704), 우성전복(061-554-3377) 등의 식당에서도 전복을 비롯해 싱싱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 이외에도 서대찜과 멍게 등이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완도의 별미다. 완도항 근처엔 수십여 개의 해산물 식당이 있으니 입맛대로 골라 가면 된다.

 

출처: 조선일보

list
전복양식장 환경친화형 배합사료 일부 지원
롯데홈쇼핑, ‘소이 상궁 전복장’ 론칭